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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분석/ATWAY

코로나19 Crisis 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

by 고객상담 2020. 3. 8.

코로나19 Crisis 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 by ATWAY on TradingVi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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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웨이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Crisis 가 비트코인 자산가격변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추측성 분석보다는 최대한 거시경제학적 이론에 기반한 원론적인 접근을 하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본론에 앞서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경제적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한 발언입니다. 연준이 이렇게 신속한 금리인하책을 내놓은 것은 지금의 사태를 매우 불확실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경제위기 수준으로 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00~1.25% 수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점에 주목하여 본론을 전개할 것임을 먼저 밝힙니다.

1. 코로나19 Crisis
우리는 코로나19 의 확산이 세계경제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로 인한 파장이 어느정도인지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몇가지 자료를 제시해드리겠습니다.

미국 정부 10년 채권 금리

미국 10년 국채 금리입니다. 보시다시피 1월말부터 폭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거시경제학의 '이자율 평형조건식'에 따라 기본적으로 국내 채권이자율은 국제 채권이자율에 국내통화의 기대절하율을 더한 값이어야 합니다. 국채 이자율이 폭락했다는 것은 외국 채권금리와 US달러의 기대절하율 중에 큰 변동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데요, 이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국채금리인하가 세계적인 현상이 될수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채 이자율 또한 폭락을 면치 못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채권수익률의 하락이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있으며 이는 현금유보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유동성이 경직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b. US달러의 약세장이 될 것이다.

달러인덱스 차트입니다.
달러인덱스를 보는 이유는 미국 달러의 평균적 가치가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보시다시피 미국달러가치의 하락세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은 기축화폐국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수요의 급격한 감소는 세계경제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세계무역의 감소를 의미할 것이고, 이는 개방경제 모델 하에 있는 주요 경제국들의 산출 감소로 이어집니다.

현재까지의 요약

최고의 안전자산이라 평가받는 미국 정부 장기채권이 폭락을 면치 못했다는 점은 위에서 언급드린 두가지 사항이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미국 채권금리의 폭락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고 AAA 등급의 채권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2. 유동성 함정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연준은 신속히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합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는 달러의 약세로 대변되는 무역규모의 수축(거래의 감소는 산출의 감소로 이어짐)과 국제 산출의 감소현상(세계 성장률 감소)이 여전히 심하며 개선될 여지가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은 앞에서 저와 함께 차트를 살펴보신 바 그대로입니다. 단기간 내에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연준의 조치는 이자율을 낮춰 통화공급을 늘리고 경기침체의 지연을 목표로 합니다. 이제 명목이자율은 1% 수준입니다. 이자율의 신속한 조정은 금융당국의 현명한 조치일 수도 있지만 낮은 이자율 수준에서는 경기부양 정책상의 한계가 존재하게 됩니다. 만일 추가적인 긴급조치로 정부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여 통화 공급을 늘린다면 이는 통화수요와 공급의 교차점인 이자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로 인해 결국 명목이자율이 0에 수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통화정책으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가 전혀 없는, 유동성 함정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금리인하조치의 의의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함정사태를 포함한 여러 치명적인 리스크를 감수하고 코로나19 Crisis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을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본 것입니다.

3.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a. 금차트

금차트입니다.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단 논리가 성립할 수 없음을 직관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금은 상승추세의 지속이 발생했을 뿐 코로나19 CRISIS와의 상관성이 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은 상승트렌드를 지속하다 최근에 큰폭의 조정을 한차례 받았던 바가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안전자산 가격의 상관관계를 짜맞출 수는 있겠으나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b.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지난 연말까지만해도 기존의 하락트렌드가 가속화될 위험에 처해있었지만 너무도 급격하게 추세를 전환시켜서 상승 트렌드를 급조해냈습니다. 이것이 코로나19 Crisis 에 대한 반작용일까요? 하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의 하단부 매집기와 추세반전기는 이 시기를 앞섭니다. 1월말에 피치포크 상단선의 저항을 뚫어냈던 부분을 코로나19 로 인한 상승이라고 주장해볼 수는 있겠으나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비트코인 홀더들이 경제위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짐작은 갑니다. 2013년 키프로스 금융위기 사태 당시 자금인출 사태가 발생하며 금융자본 중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고 이로인해 비트코인의 상승렐리가 시작되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한편, 그때와 지금의 비트코인 시총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면 이번에는 세계 경제위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이 되어야 대량의 금융자금 유입이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지금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들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이뤄지는, 전형적인 '세계경제위기의 초기단계' 이기 때문에 거시경제 동향과 비트코인을 연관지어 사고하는 단계는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렐리가 발생했던 2013년과 같은 불장이 나올 가능성은 키프로스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위기의 출현이 필요조건이 될 수 있으며, 현재까지의 상황은 그와는 거리가 머나 미국 연준의 긴급조치나 세계경제 동향을 볼 때 혹시라도 지금의 위기가 매우 극단적인 사태로까지 심각해진다면 한번 더 비슷한 양상으로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건 언제까지나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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